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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송 여행기
작성자 : gston99(gston99@naver.com)   작성일 : 18.06.06  조회수 : 4214

어머니 팔순잔치를 저번주에 성황리(^^)에 끝내고, 기억에 남을 만한 또다른 선물을 찾다가 친구의 권유로 시작한 어머니와의 가족여행...

그럼 어디로 가서 무엇을 보고 어떤 맛있는 걸 먹을까? ㅋㅋㅋ

행복한 고민은 그리 길게 하지 않아도 되었다.

어머니는 전라북도 임실 골짜기에 한평생을 보내셨기 때문에 경상도를 가본적이 거의 없으시다.

사과로 유명한 경북 청송에 볼것이 많다는 첩보를 입수

기왕이면 산림청 100대 명산에 선정되어 있는 주왕산 국립공원을 찾는 것도 좋겠다 싶어 바로 숙소와 여행지 검색에 들어간다.

오호라~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특히나 어머니께서 좋아 하시는 온천욕도 하실수 있는 주왕산 온천관광호텔이 좋아보인다.  주왕산 국립공원과도 20분이 채 안걸리는 거리...

주위 30분 이내에 박물관도 많고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장난끼 공화국과도 10분 거리이니 딱 좋은 입지 조건이라 할만하다. ㅎㅎ

대강 일정을 잡아 어머니께 승인을 받고 부산 큰형님께도 협조를 구해 함께하시기로 했다.

목요일 저녁 서울에서 임실로 내려가 금요일 새벽 경북 청송을 향해 출발~


3시간 여를 달려 첫번째 목적지 백석탄에서 큰형님과 조우했다.

유네스코 세계 지질 공원이라 하지만 바위가 유난히 하얗다는 것 외에는

임실 시골 골짜기와 큰 차이가 없는듯 하다 ㅋㅋㅋ

큰아빠가 준비해준 물총으로 물싸움 삼매경에 빠진 아이들만 신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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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찾은 곳은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으로 널리 알려진 주산지를 찾았다.

가을이었으면 참 좋았겠다 싶은 곳이 었다.

그래도 기념으로 사진 한장 찰칵   ( 남는건 역시 사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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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지에서 내려오니 오후 2시가 가까워진다. 

주산지 입구에서 칼국수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드뎌 우리들의 숙소인 주왕산 온천관광호텔로 출발...

 

호텔은 청송 시내에 위치하여 찾기가 쉬웠고, 호텔과 온천이 붙어 있다는게 신기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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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한 방을 안내받는데  프론트에서 안내해주시는 팀장님의 친절함에 깜놀했다.

물론 어느 호텔이나 친절하겠지만 ㅎ (가끔 아닌곳도 있었음 ㅎㅎ)

더위와 장거리 운행에 지칠대로 지친몸이 정성을 다해 안내해주시는 팀장님의 친절함에  기운이 살아난 듯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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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분들 너무 친절하시더라구요. ㅎㅎㅎ

 

이제 방으로 고고

 

7_5e8Ud018svc1mi6g3trsv9ks_909voz.jpg비상대피 안내도는 기본이겠죠? ㅋ

 

저희가 묵었던 방은 온돌스위트 룸이었어요. 

넓직한 침대방과  그보다는 작은 온돌방 2개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저희 6가족이 사용하기에는 꽤 넓고 좋더라구요.

시설은 좀 되어 보이긴 해도 깔끔하고 냄새도 없고 쾌적한 것이 꼭 맘에 들더라는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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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들이 신이 났어요.^^

 

천정에 달려 있는 등이 우리나라 전통문양이라서 맘에 쏙 들더라구요.

화장실에 들어가보니 깔끔하게 정돈이 잘 되어 있고 

사용하는 물이 옆 솔기온천 물과 동일한 물이 사용된다는 설명에 감동의 눈물이   흑흑...ㅋㅋ

일단 여독을 풀겸  샤워를 해보니 정말 물이 비단결처럼 부드러웠다는 ~ 

우리나라에서 물이 제일 좋은 온천이라는 자랑이 믿겨지더라구요..ㅎㅎㅎ

 

잠깐 쉬다가 주변 관광과 저녁 식사를 위해 움직이기로 하고, 프론트에서 추천을 부탁드렸어요.

이번에는 예쁘신 여 직원분께서 너무 친절하게 주위 관광지와 식당을 소개해 주셨답니다.

이분 넘 친절하셔서 사진 찍으려고 하니 쑥쓰럽다며 굳이 머리를 들지 않으시더라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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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직원분의 추천으로 송소고택을 둘러보고

신촌식당에서 약수로 끓인 닭백숙과 닭불고기를 먹었는데 모두다 대 만족   ㅎㅎㅎ

역시 좋은거 보고 맛있는거 먹는게 진정한 여행 아니겠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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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로 끓인 닭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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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마당 한켠에 올라오는 약수탕 - 철분 성분으로 비릿하면서 김빠진 사이다 맛이 남

 

첫날 일정을 이렇게 마치고 주왕산온천관광호텔로 복귀

너무 아쉬워서 호텔앞  산책로를 1시간여 걷다가 방으로 들어와 하루를 마무리 했어요. 

씻고 누웠는데 모내기가 끝난지 얼마 지나지 않은 논에서 울어대는 개구리들의 합창소리가 오케스트라 연주 처럼 정겹기만 하더라구요.ㅎㅎ

 

2일째 아침 5시 기상

피곤했던지 잠깐 눈만 붙인거 같은데 벌써 아침.

애들은 자라하고 어머니와 형님과 함께 주왕산의 아침을 맞이하러 국립공원으로 갔지요.

산속이라 그런지 아침기온은 쌀쌀하였지만 신선한 공기가 기분을 상쾌하게 했어요.

 

어머니의 손을 꼭 잡고 천천히 천천히 산을 올랐어요.

경사가 완만하여 오른다는 표현보다는 산책한다는 표현이 맞을 듯. ㅎㅎ

우리나라 명산 여러곳을 가 봤지만 이곳 주왕산의 산세는 묘한 매력이 있었어요.

어머니께서 힘들어 하셔서 용추폭포까지 밖에 못간게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야 담을 기약 할 수 있겠죠?

암튼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 깍아지른 암벽들과 지명에 따르는 전설들...

넘 볼게 많은 주왕산 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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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을 뒤로하고  호텔로 복귀하여 아침식사를 했어요.

깔끔하고 맛있는 뷔페였지요.

어머니께서는 미역국이 맛있다고 2그릇이나 비우셨죠 ㅋㅋ

아침에 주왕산에 다녀오시느라 힘드셨나봐요 ㅎㅎ

아이들은 빵과 과일을 종류별로 다 맛보더라구요. 저도 만족스럽게 배불리 먹었네요.

 

헉 근데 이게 뭘까요?

호텔측에서 써비스라고 아메리카노를 주시는 거에요. 어른들 모두에게~

감동 감동   넘 맛있는 커피까지 잘 먹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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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맛나게 먹고 여독을 풀러 호텔과 붙어 있는 솔기 온천으로 고고

어머니께서는 솔기 온천물과 같은 호텔에서 목욕을 하시기로 하고 형님과 아이들과 함께 온천을 다녀왔지요.

명불허전 물이 정말 부드러워서 온천욕하는 내내 기분이 넘 좋더라구요. ㅎㅎ

아이들은 물 장난 삼매경에 빠져 물도 실컷 먹었다네요 ㅋㅋ

 

이제 아쉽지만 다음 일정을 위해 떠나야 할 시간

체크아웃을 하고 있는데 로비에는 당일 예식을 하는 신랑 신부께서 열실히 웨딩 촬영을 하고 계시네요.

보기좋아 한컷 찍어 올리니 초상권에 침해되시면 곧바로 삭제해 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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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을 나와 아이들을 위해 장난끼 공화국 달빛학교로 고고

폐교를 리모델링 하여 구경도 할 수 있고 체험도 할 수 있도록 잘 꾸며 놓아서 아이들과 함께 하기가 좋은 곳으로 강추합니다. ㅎㅎ

묵주로 팔찌도 만들고 그림을 그려 열쇠고리도 만들고...

입장료가 무료라는게 커다란 장점이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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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체험하고 있는 큰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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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청송에서 일정을 마치고 안동하회 마을로 고고

 

팔순 어머니와 함께한 경북청송의 여행이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네요.

어머니께서 평생 보지 못하셨던 곳들을 어머니 손을 잡고 한곳 한곳 돌아보는 기쁨이 만만치 않다는 걸 느낀 여행 이었어요.

더 연로 하시기 전에 좀더 자주 많은 곳을 둘러 볼것을 다짐해 봅니다.  ^^

 

즐겁고 편하게 여행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꾸벅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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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고객님^^ 어머니 팔순 다시한번 축하드리고요. 팔십 평생 첫 경상도 여행이였다니 좋은 추억 많이 쌓으셨기를 바랍니다. 저희 솔기온천물에 어머니 피부가 동안되신것 같습니다.^^; 어머니뿐 아니라 두 아이들 그리고 올해 태어날 셋째까지 모두 건강하길 기원하며 늘 가정에 행복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관리자  |   2018-06-08 12:04:21  |   댓글  |   수정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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