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

커뮤니티

엄마 모시고 첫번째 추억여행
작성자 : 김광수   작성일 : 18.08.30  조회수 : 2843

작년에 가족 피서로 무작정 떠났는데 청송의 현비암 물놀이장 그리고 우연히 간 주왕산관광호텔...

도착하고 보니 십 여 년 전 우리 남매들이 부모님과 큰고모님까지 모시고 왔던 데였고 주변 향어회도 일품이었다. 우리 6남매는 졸업식마다 해물잡탕이나 향어회를 먹어 우리에겐 이 또한 추억거리였다.

그래서 작년 11월 혼자 되신 엄마를 모시고 셋째 학원 방학을 핑계로 고향 아부지 성묘 겸 여행을 7월 30일 출발했다.

집사람은 직장 탓에 큰아들은 컸다고 집에 있겠다니 둘째에서 넷째까지 딸 셋만 데리고 엄마 모신 첫번째 여행...

 

여지껏 우리가족만 부모님 모시고 여행해 본 적이 없었는데 아부지 돌아가시고야 하게 되어 조금 먹먹함도 있는 엣 추억을 되새기는 여행이 될 것 같은 기대였는데 혼자 처음 준비하는 여행이라 급한 마음에 챙겨둔 카메라와 수건, 심지어 핸드폰 충전기조차 두고 출발했다. 설상가상 고향집에 도착해서 보니 언제부터 두꺼비집이 내려갔는지 냉장고 안 모든 것이 썩어서 냄새가 진동했다.

여행이 아니라 악몽이 되는 순간... 내일 여행을 이어갈 수 있을까 했는데 밤새 대충 정리하고 엄마를 설득해서 해수욕과 온천을 할 수 있는 여행을 하기로 했다.

 

KakaoTalk_20180830_113224029.jpg

어느 해변에서 해수욕을 할까 헤매다 늦은 점심을 먹고 폰 충전 후 첫 컷... 밑반찬은 적지만 푸짐한 회에 맴지 않고 담백한 매운탕 ㅎㅎ

 

KakaoTalk_20180830_113224334.jpg

헉~ 해수욕장 역광!!! 오다보니 작년에 비로 입수 못했던 대진해수욕장 동해라서 파도가 대단하네~~~

 

KakaoTalk_20180830_113225493.jpg

폰 배터리는 걱정하지 않고 사진 찍기에 여념 없는 둘째... 큰 딸은 바다에 안들어가고 가방과 신발 지킴이로~

 

KakaoTalk_20180830_113225876.jpg

청송송어장횟집!!! 양식장과 식당 겸업 작년에도 먹었는데 우리 입맛엔 송어보다 향어 온 사람은 한 명 줄었는데 먹는 양은 똑같다. 향어 2Kg. 향어는 언제나 추억의 음식이다.

 

KakaoTalk_20180830_113227508.jpg

발을 물에 담그고 먹는 향어회... 짐 지킴이 우리 큰 딸과 우리 엄마. 근데 우린 향어를 먹었는데 매운탕은 왜 송어로 나오나요? 사장님~~~

 

KakaoTalk_20180830_113227766.jpg

저녁을 먹고 나니 이미 어둡다. 체크인 할 땐 폰 방전이라 사진 못찍고 늦게 ㅋㅋ

 

KakaoTalk_20180830_113228417.jpg

후레쉬 터트려 다시 한 컷... 어둘 땐 몰랐는데 어째 다들 피곤해보여 ㅎㅎ

 

KakaoTalk_20180830_113228838.jpg

아침에 혼자 눈 뜨고 305호에서 내려 본 정경... 여름 햇살이 따갑다. 오늘은 얼마나 더우려나?

 

KakaoTalk_20180830_113229492.jpg

우리가족만 왔을 땐 첫째와 둘째만 일어나 밥 먹었는데 한 해 컸다고 셋재 넷째도 일어나네 ㅎㅎ 호텔 조식은 뷔페... 셋째는 토스트만 5장!!! 직접 원하는대로 구울 수 있어 좋다고~

 

KakaoTalk_20180830_113229864.jpg

체크아웃 전 셀카... 애들이 와이파이 된다고 폰을 얼마나 했는지 벌써 50% 헉...

 

 

체크아웃하고 솔기온천에서 온천욕... 엄마가 세 딸을 데려가시니 혼자 처음 가는 온천탕!!! 대중목욕탕도 혼자는 잘 안갔는데 시간이 엄청 남는다...

씻고 할 일 없어 계속 마사지탕 이생각 저생각 하다보니 십 여 년 전 치매 앓고 계시던 아부지는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어린 손자들 셋, 사위 하나, 아들 둘이 같이 있었지만...

괜히 씁쓸해지면서 내 나이 탓을 하는 나이가 됐나보다... ㅠ.ㅠ

 

 

KakaoTalk_20180830_113230864.jpg

온천욕 마치고 나오자마자 한여름 땡볕. 차 안 아니고선 사진조차 못찍을 듯! 셋째 넷째 꼭 가야 하냐고 불만~ 늘 여행만 다니고 싶다나 ^^ 

 


아부지와의 추억이 있는 곳으로 엄마와 함께 한 여행 추억이 또 추억으로 쌓는다.

돌아가면 못다한 집 정리가 있어 더 답답한데 다음에 같이 와서 정리하자고 엄마를 졸랐지만 결국 우리만 다시 서울 집으로...

늘 엄마께는 죄송하고 죄송하다. 그럼에도 '다음에 더 좋은'이라며 늘 다음 다음한다.

 

 

참 늦은 밤 핸드폰 충전 부탁드렸는데도 프런트 담당자분 친절에 감사합니다. 

이전글 방금 예약했는데요 lock
다음글 객실 에어컨 청소 부탁드려요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번호
* 위쪽의 자동등록방지 코드를 입력하세요.

 

뜻 깊은 여행에 저희 주왕산온천관광호텔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다행스럽고 보람을 느낍니다.
늘 더 나은 서비스와 친절로 모실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관리자  |   2018-09-19 07:49:16  |   댓글  |   수정  |   삭제

처음으로 이전   1 /   다음 마지막
리스트 글쓰기 수정 삭제

여러분의 마음까지 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왕산온천관광호텔 일동